마이어 클래식 美 톰프슨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승전고는 미국인이 울렸다. 이로써 태극낭자들의 한 시즌 최다승(12승) 기록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렉시 톰프슨(20)이 27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ㆍ6,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LPGA 투어 통산 5승째다.
올해 치러진 LPGA투어 19개 대회 우승자를 국가별로 보면 한국이 11승, 리디아 고(18ㆍ2승)와 이민지(19ㆍ1승) 한국계 동포 선수와 미국이 3승씩, 스웨덴과 노르웨이가 1승씩을 거뒀다.
톰프슨은 3라운드까지 크리스 타뮬리스(35ㆍ미국)와 함께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었다. 그러나 톰프슨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이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전날 선두 리젯 살라스(26ㆍ17언더파 267타)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유소연(25ㆍ하나금융그룹)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선두를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유소연은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타뮬리스와 공동 4위에 머물렀다. 박희영(28ㆍ하나금융그룹)이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적어내며 공동 8위에 위치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는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를 적어내며 공동 44위(4언더파 280타)의 성적을 냈다. 박인비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46.15%에 그쳤고, 그린 적중률도 61.11%에 머물렀다. 31일부터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전망에 빨간 신호등이 켜졌다.
박종민기자 mi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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