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음주 음전으로 물의를 빚어 자숙중인 방송인 노홍철이 결국 유재석의 곁으로 갔다.
노홍철은 이달 중순 유재석이 새 둥지를 튼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와 최근 전속 계약을 맺었다.
노홍철과 더불어 2013년 상습도박혐의를 받은 뒤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김용만도 유재석과 한솥밥을 먹는다.
FNC는 27일 “소속사 없이 독립적으로 활동해오던 노홍철과 김용만이 FNC와 전속 계약을 체결해 새로운 방송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홍철과 김용만의 구체적인 방송 활동 재개 시기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노홍철과 김용만의 FNC행에는 유재석의 영향이 적잖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모두 유재석과 10년 넘게 친분을 이어온 각별한 사이다. FNC는 유재석을 영입하려할 때 노홍철 김용만과도 만나 계약 물밑 작업을 벌여왔다.
노홍철과 김용만의 영입으로 FNC는 방송 분야에서 힘을 더 키울 수 있게 됐다. FNC는 두 사람과 함께 유재석 정형돈을 비롯해 송은이 이국주까지 영입하며 공격적으로 방송 분야 사업 확대에 힘을 실어왔다. 이를 두고 20년 넘게 연예기획사를 이끌어 온 한 대표는 “FNC가 상장사라 사업 확장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유재석 등 고정 매출이 연 20억 원 이상인 방송인을 데려와 회사의 수익 안정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FNC엔터는 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 등을 키워낸 회사로,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됐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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