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금에 몰리고 있다. 이른바 '금테크'가 주목 받고 있다. 국제 금값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향후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
실제로 오픈마켓에서 금 제품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업계는 이를 '금테크 쇼핑'으로 분석하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6월 24일~7월 23일) 순금제품ㆍ골드바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8%나 급증했다. 평소 시계·선글라스·귀걸이 등이 상위권을 점령하는 주얼리ㆍ시계 부문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골드바ㆍ금반지 상품 등이 오르기도 했다. 14ㆍ18k 반지, 팔찌, 귀고리 등 금 소재 액세서리들도 인기다. G마켓의 최근 한 달간 14·18k 금팔찌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307%나 증가했고 금 목걸이는 162%나 늘었다. 금 발찌, 금귀걸이, 금장미ㆍ카네이션, 금 소재 미아방지용품 등도 잘 팔린다.
옥션도 같은 기간 순금 제품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순금 팔찌ㆍ체인 제품과 기타 순금 액세서리가 각각 351%, 295% 급증했다. 골드바와 금이 들어간 목걸이ㆍ메달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 62% 많이 팔렸다.
G마켓 관계자는 "2010년 이후 계속 값이 떨어지면서 골드바나 금으로 만든 액세서리 등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며 "재테크 수단으로 금을 소장하려는 '금 테크' 쇼핑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서연 인턴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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