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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여는강소기업] 대한특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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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여는강소기업] 대한특수유리

입력
2015.07.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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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국(왼쪽) 대한특수유리 대표와 김철형 대한유리공업 대표가 공장에서 출고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대한특수유리 제공

대한특수유리, 대를 이은 소비자 중심 경영으로 유리 산업 발전 이끌다

최근 도심에 유리벽 건물이 많아지고 있다. 건축물의 미적 역할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증가한 덕이다. 시민들은 이러한 건물들이 빌딩과 사람의 거리를 좁혀주고 심리적 안정감도 가져다 준다고 말한다.

유리는 원래 건물 외벽에 적합하지 않은 재료다. 열을 쉽게 전달하고 화재에도 약해 냉ㆍ난방 비용이 증가하고 화재위험도 크기 때문이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방화유리도 있지만 방화유리는 외부의 열을 차단하는 차열기능이 없어 복사열로 인한 2차 화재 및 인명 대피에는 문제를 드러낸다. 그나마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 세계적 품질의 차열방화유리 'PILOX'

대한특수유리는 순수 국산 기술로 차열ㆍ방화 기능을 갖춘 'PILOX'를 개발한 1인 기업이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과 달리 1시간 이상의 차열이 가능하다. 따라서 화재 시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 내충격성이 우수해 쉽게 깨지지 않는다. 화재로 인해 파손되더라도 충전 물질 때문에 유리 파편이 흩어지지 않는다.

PILOX의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한특수유리는 2015 대한민국 특허대상을 수상했다. 대한특수유리의 창업자 김병국 대표는 2009년부터 4년간 의류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화학 소재에 대한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았다. 2013년 아버지 김철형 대표의 대한유리공업으로 자리를 옮긴 후 그 해 1인 기업인 대한특수유리를 창업했다. 이후 그 동안의 노하우를 응용, 2014년에 차열방화유리 특허를 개발, 출원했다.

김 대표가 세계적 수준의 품질을 갖춘 차열방화유리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 김철형 대한유리공업 대표의 역할도 컸다. 그 역시 방화, 복층, 강화유리 등 국내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춘 유리를 연구, 개발해 온 인물이다.

● 아버지 뜻 이어 소비자중심 경영 실천

대한특수유리의 모태가 됐던 대한유리공업(063-544-9966ㆍwww.daehangnm.com)은 1975년 자본금 100만원의 판유리 소매점으로 출발했다. 1993년 공장을 갖추고 직접 개발한 유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지난 20여년을 '언제든 소비자가 제품을 찾으면 출고해야 한다'는 정신으로 제품을 개발해 온 덕에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도 좋았다. 제품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사세는 커졌다. 2009년에는 창호부문이 독립했다. 대한유리공업은 경영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었고 유리 사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우수한 품질 생산 능력을 갖추었지만 김철형 대한유리공업 대표는 자사 제품에 대한 연구, 개발과 재투자에 인색하지 않다. 대한유리공업은 지난 1993년 첫 공장을 설립한 이후 더 좋은 품질의 제품 생산을 위해 여러번의 신축, 확장을 반복했다. 또한 회사는 단열 복층 생산라인과 대형 강화설비, 소형 강화라인 등 다양한 생산라인을 증설했으며 ISO9002인증 획득, KS 표시 허가 등 국가 기준의 제품 규격화에도 힘썼다. 이러한 끊임없는 노력이 국내 최고 기술력의 원동력이 됐다.

대한유리공업의 경영철학은 고객만족ㆍ인간중심ㆍ사회공헌이다. 아버지의 철학을 이어받은 대한특수유리 역시 산업 현장과 고객의 안전을 중시하는 안전경영을 최우선으로 추구하고 있다.

대한특수유리와 대한유리공업의 대를 이은 소비자중심 경영철학이 국내 유리 산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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