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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미확진 21일째, 마지막 격리자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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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미확진 21일째, 마지막 격리자 해제

입력
2015.07.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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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중앙로비 입구에서 병원 관계자가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환자가 21일 연속으로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남아있는 격리자도 해제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메르스 마지막 자가격리자가 27일 0시를 기해 격리 해제됐다. 앞서 메르스 격리자는 지난달 17일 6,700명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약 한 달 여만에 두자릿수로 떨어진 바 있다.

정부는 격리자 수가 '0'이 되는 때에 맞춰 '더 이상 메르스로 인한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단,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기준에 따라 최종 '종식' 발표는 8월 중순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최종 환자 완쾌 후 28일이 WHO가 권고하는 메르스 종식 기준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21일째 메르스 신규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추가 사망자도 나오지 않아 누계 환자 수 186명, 총 사망자수 36명을 각각 유지했다. 총 퇴원자는 138명이며 치사율은 19.4%다.

현재 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는 12명으로 이중 메르스 유전자 검사(PCR)에서 2회 음성이 나온 환자는 11명이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양성을 나타내는 유일한 환자도 상태에 따라 때때로 음성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치료중인 환자 중 8명은 음압병실이 아닌 일반병실에서 메르스로 인한 후유증을 치료중이며 3명은 불안정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지막 격리자가 해제되면서 보건당국은 메르스 위기정보를 '심각 수준의 주의' 상태에서 '통상적인 주의'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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