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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에어컨 쾌적 제어, DVM S로 미국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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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에어컨 쾌적 제어, DVM S로 미국 공략"

입력
2015.07.2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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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시스템 에어컨 'DVM S'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최재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시스템 에어컨 'DVM S'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벌이는 사업 중에 해외에서 인지도가 떨어지는 분야가 시스템 에어컨이다. 시스템 에어컨은 대형 건물에 냉ㆍ난방을 위해 설치되는 중앙 통제형 에어컨이다. 시스템 에어컨은 한꺼번에 대규모로 여러 대가 설치되는 만큼 가정용 에어컨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돈을 번다. 그래서 냉난방기기 업체들은 앞다퉈 시스템 에어컨 시장에 뛰어든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사정이 달라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새로 개발한 시스템 에어컨 ‘DVM S’를 앞세워 시장의 판도를 바꿀 계획이다.

마침 여기 힘을 실어주듯 최근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오크리지 연구소에서 실측 결과 삼성전자의 시스템 에어컨 ‘DVM S’가 미국의 시스템 에어컨들보다 냉방 때 25%, 난방 때 80& 에너지 절약효과가 있다고 나왔다. 삼성전자의 시스템 에어컨 개발을 맡은 최재영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권위있는 기관의 결과여서 미국과 중남미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시스템 에어컨 시장은 일본 업체 차지였다. 지난해 북미 기준 7조8,000억원대 규모의 시스템 에어컨 시장은 미츠비시(37%), 다이킨(28.1%)이 양분하는 구도였다. 삼성이 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해당 지역과 건물 특징에 맞춘 ‘쾌적제어 알고리즘’을 시스템 에어컨에 적용했다. 최 상무는 “에어컨을 켤 때 24도로 설정해야 시원하다면, 쾌적제어 알고리즘은 습도 등 다른 조건을 알아서 조절해 26~28도에 맞춰도 충분히 쾌적한 느낌을 전달한다”며 “무조건 전기를 아끼라고 강요하지 않으면서 쾌적함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쾌적제어 알고리즘은 사물인터넷(IoT)과 연결된다. 최 상무는 “공간 크기와 공간 내 사람 수, 온도와 습도, 공기의 질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공기를 제공하는 것이 시스템 에어컨의 역할”이라며 “기술 개발을 위해 다른 사업부문과 협업 중”이라고 강조했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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