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라딘이 삼성전자, 애플 등의 중고 스마트폰(사진)과 태블릿 판매에 나섰다. 알라딘 제공
알라딘이 중고 스마트폰·태블릿 판매에 나섰다. 전년 대비 200%가 넘는 성장률의 중고폰 시장에 전문업체 알라딘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알라딘은 지난 2개월 동안 IT기기 매입 서비스 후 접수된 제품들을 테스트 및 품질체크를 거쳐 온라인에 재판매하고 있다.
스마트 기기 거래업체나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낮은 매입가와 높은 판매가, 개인간 사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알라딘은 지난 7년간 중고 도서 거래 서비스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구매를 원하는 회원은 알라딘 홈페이지(www.aladin.co.kr)에 접속 후 원하는 기기를 선택해서 주문하면 된다. 중고 카페 등의 개인간 직거래는 현금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알라딘에서는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현재 알라딘에서 판매하고 있는 중고 스마트기기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2종으로 구분된다.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S·노트, LG전자 옵티머스G, 애플 아이폰, 팬택 베가 아이언 등의 상품군이 있으며 태블릿은 갤럭시탭, 아이패드 등의 시리즈로 구성됐다.
중고 스마트 기기를 팔 때도 알라딘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알라딘은 중고판 판매코너와 함께 매입 게시판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회원은 알라딘 중고 스마트폰·태블릿 매입 서비스 페이지에서 판매 기종을 선택하고 제품상태를 체크하면 된다. 매각 신청 후 다음날 알라딘 전담 중고 택배사에서 방문해 중고 기기를 수거해간다. 알라딘 물류센터에서 최종 품질 검수 후에 매각 대금이 고객이 원하는 계좌로 입금되며 배송비는 따로 들지 않는다.
서비스를 기획한 김성동 알라딘 마케팅 팀장은 "중고 도서 거래가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던 만큼 품질체크와 낮은 판매가를 바탕으로 중고 스마트 기기 판매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알라딘의 시장 진입 후 폰사닷컴, 소녀폰, 세모폰 등 중고폰 매입·판매 전문업체들은 기기 라인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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