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 시즌 한·미·일 3개 투어 메이저대회 동시 석권에 바짝 다가섰다.
전인지는 25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전날 공동 4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전날 열릴 예정이던 2라운드는 기상 악화로 인해 이날로 순연됐다. 이에 따라 대회는 3라운드 54홀로 축소 진행됐다.
하루 휴식을 취한 전인지는 컨디션을 완벽히 회복한 모습이었다. 그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솎아내며 2위 김혜윤(26·비씨카드)에 2타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후반에도 5, 7, 9번홀서 버디를 기록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경기 후 소감서 전인지는 "전날 우천 취소로 호텔서 휴식을 취했다.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해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전인지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설 경우 한 시즌 한·미·일 3개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앞서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오픈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전인지는 "기록을 의식하지는 않는다. 스폰서에 감사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겸손해 했다.
한편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김혜윤은 2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2위가 됐다. 첫 날 김혜윤과 함께 선두에 올랐던 박성현(22·넵스)은 마지막 홀서 보기를 범해 6언더파 3위로 내려앉았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0·롯데)는 3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로 도약했다.
사진=전인지.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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