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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사태, 한국 기업들에 교훈… 기업인 사면해 사회 공헌할 기회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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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사태, 한국 기업들에 교훈… 기업인 사면해 사회 공헌할 기회 줘야"

입력
2015.07.2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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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기자간담회

허창수(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주주들과 기업들의 소통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들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허 회장은 23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전경련 CEO 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삼성과 엘리엇 사태는) 기업들에게 교훈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앞으로 세계 표준에 맞게 잘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는 외부 펀드로부터 경영권 공격을 받을 때 이를 지켜 줄 제도적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는 뜻을 표시했다. 그는 “기업들이 외부 주주들과 소통을 잘 해야 하고 제대로 교감해야 한다”며 "시장개방을 했으니 너무 무방비로 보호장치가 없으면 우리 기업들에 문제가 많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삼성물산 합병 건과 관련해 주주총회의 합병 승인 전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그는 "(이 부회장을) 몇 번 만났지만 훌륭한 분들한테 많은 얘기를 들을 텐데 더 해줄 말이 없었다"며 “이 부회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직접 사과한 것은 아주 잘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허 회장도 기업인의 사면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허 회장은 "사회에 나와 다시 공헌할 기회를 주기 위해 (정부에) 사면 요청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최태원 SK 회장 면회를 다녀 온 사람들이 아직 안에 있는 게 안타깝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허 회장은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을 기업할당식으로 바라보는 일부 지적에 대해 "나쁘게 보니까 그런 것”이라며 "민간,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의 3자 합작이 잘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창=강철원기자 str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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