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ㆍ조신 수석, 혁신센터 브리핑
"375개 기업에 299억 투자 유치"
청와대는 전국 17개 광역시ㆍ도에 구축을 완료한 지역 창조경제 혁신센터가 전국민 아디디어의 사업화, 지역 특화산업 발전, 대ㆍ중소기업 상생 협력의 대표적 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종범 경제수석과 조신 미래전략수석은 24일 춘추관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완료에 따른 결산 브리핑’을 갖고 “전국 17개 혁신센터 설립으로 창조경제플랫폼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창업 및 중소기업 혁신지원 활동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창업허브이자 혁신거점 역할을 수행해 창조경제 성과를 본격 지원하도록 지속적으로 기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수석은 “대구, 대전 등 선발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의미있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250개 창업기업과 125개의 기존 중소기업에 299억원 투자 유치, 75명 신규채용, 171억 매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혁신센터는 전 국민의 아이디어 창업을 지원하는 허브가 되고 있다. 대구 센터의 경우 올해 상반기 18개팀을 보육한 결과 16개팀이 법인등록을 완료해 약1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대전센터도 지난 10개월간 10개 유망 스타트업을 보육해 6개 기업이 33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청와대는 “창업에 필요한 스타트업, 보육ㆍ투자유치, 시제품제작ㆍ제품 출시, 유통판매, 글로벌진출에 이르는 성장단계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이 판로확보나 해외진출, 금융지원 등 사업노하우를 지역 내 유망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서비스도 혁신센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혁신센터를 통해 대기업들이 총9만9,711건의 특허를 창업기업이나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안 수석은 “지역 센터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상생 협력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밖에 지방자치단체와 대기업이 협력해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각 센터는 탄소소재(전북), 자동차(광주), 영화ㆍ유통(부산) 등 지역특성이나 전담기업의 강점분야와 연계된 특화산업을 선정해 육성 중이다. 충북 센터가 전담기업인 LG생활건강과 협력해 지역 K-뷰티 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경북 센터가 삼성 계열사인 호텔 신라와 연계해 종가음식인 '수운잡방' 메뉴의 개발ㆍ상품화를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안 수석은 “세계 어느 역사에도 특정 지역 지자체와 대기업이 연계한 협력한 모형은 없었다”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은미기자 mys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