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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데이트 꿈꾸던 20만 명, 사이버 인질극에 '벌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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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데이트 꿈꾸던 20만 명, 사이버 인질극에 '벌벌'

입력
2015.07.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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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데이팅 사이트 '애슐리매디슨'을 해킹한 임팩트팀이 예고대로 회원 개인정보를 공개했다.

해킹 당시 협박에 그칠 줄 알았던 임팩트팀의 발표가 현실이 되자 가입 회원들 사이에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기혼자 연애'를 표방하며 국내에도 진출한 애슐리 매디슨은 불륜조장, 개인 성적취향 공개 등 사회적 미풍양속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한 차례 논란이 있었다.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의해 접속 차단 조치를 당했지만, 간통죄 폐지로 지금은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국내 가입자 수는 20만 명으로 추산되며 유료 회원제로 운영되어 직장인들이 많이 가입했을 거라 추측하고 있다.

임팩트팀은 해킹을 통해 3,700만 회원 전체의 데이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한 회원들이 탈퇴(완전삭제)를 요청했지만, 최근 유출된 회원도 이미 이 서비스를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고위공직자나 저명인사가 이 사태에 연루 되면 애슐리 매디슨에 가입한 것 자체만으로 도덕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

네티즌들은 "로빈 후드가 나타났다", "사이트 폐쇄하라"고 말하며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사랑기자 yoons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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