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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58위' 우즈, 마케팅 파워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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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58위' 우즈, 마케팅 파워는 여전

입력
2015.07.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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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골프 황제'에서 '주말 골퍼'로 전락한 타이거 우즈(39·미국)가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영국 마케팅 전문기관 런던 마케팅 스쿨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마케팅 파워가 뛰어난 스포츠 스타 20인을 발표했다. 명단에 따르면 우즈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4·스위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순위는 선수들의 소셜미디어 등장 빈도와 전체 수입 중 스폰서 후원금 비율, 광고주들의 선호도 등을 종합해 매겨졌다. 마케팅 파워 순으로 나열된 20명 중에는 테니스 선수가 7명, 농구 선수가 4명, 골프와 축구 선수가 3명씩 포함됐다.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나 우즈다. 1위를 차지한 페더러나 4위 르브론 제임스(30·미국), 6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 10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 13위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 14위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 등 이름을 올린 대부분의 선수들은 여전히 건재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우즈는 최근 몇 년간 부상으로 대회 출전조차 잘 하지 못한 데다, 출전을 하더라도 극심한 부진으로 대회 최하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우즈는 올 시즌에도 메이저대회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디오픈)에서 컷 탈락하며 끝없이 고전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후 통산 79승, 메이저대회 14승이라는 업적이 무색할 정도다.

지난 21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우즈는 지난주보다 17계단이나 하락한 258위에 그쳤다. 기량은 전성기와 비교할 수 없지만, 영향력은 여전했다. 우즈의 은퇴 여부가 수면위로 올라올 때마다 골프용품업체나 스포츠 마케팅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마케팅 파워 같은 경제적 효과 때문이다.

마케팅 파워가 훌륭한 스포츠 스타 3위는 필 미켈슨(45·미국)이 차지했다. 미켈슨도 불법 스포츠도박에 자금을 공급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명예가 최근 땅에 떨어진 상황이다. 앞서 미국 사법당국은 불법 도박중개인을 수사하는 과정서 미켈슨의 돈 약 300만 달러(약 33억 원)가 유입된 정황을 포착했다.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28·세르비야)와 라파엘 나달(29·스페인)이 7위와 8위에, 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36·미국)가 11위에,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가 19위에 올랐다. 미녀 테니스 선수 마리야 샤라포바(28·러시아)는 여자 스포츠 스타 가운데 최고 순위인 12위에 랭크됐다. 아시아 선수로는 인도의 크리켓 스타 마헨드라 싱 도니(34)가 9위에, 테니스 선수 니시코리 게이(26·일본)가 17위에 포진됐다.

◇ 마케팅 파워 뛰어난 스포츠 스타 20인

1. 로저 페더러(테니스)

2. 타이거 우즈(골프)

3. 필 미켈슨(골프)

4. 르브론 제임스(농구)

5. 케빈 듀란트(농구)

6. 로리 매킬로이(골프)

7. 노박 조코비치(테니스)

8. 라파엘 나달(테니스)

9. 마헨드라 싱 도니(크리켓)

1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축구)

11. 코비 브라이언트(농구)

12. 마리야 샤라포바(테니스)

13. 리오넬 메시(축구)

14. 우사인 볼트(육상)

15. 네이마르(축구)

16. 앤디 머레이(테니스)

17. 니시코리 게이(테니스)

18. 데릭 로즈(농구)

19. 플로이드 메이웨더(복싱)

20. 세레나 윌리엄스(테니스)

사진=타이거 우즈.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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