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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규정·이일희, 마이어 클래식 1R 공동 6위 '순조로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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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규정·이일희, 마이어 클래식 1R 공동 6위 '순조로운 출발'

입력
2015.07.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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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백규정(20·CJ오쇼핑)과 이일희(27·볼빅)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 첫날 나란히 상위권에 자리했다.

백규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곁들여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날 1번홀부터 버디로 시작한 백규정은 3, 4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8번홀에서 다시 타수를 줄여 4언더파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 11번홀서 버디를 추가한 그는 13, 14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흔들렸지만, 15, 16번홀에서 다시 '줄버디'를 기록하며 만회했다.

이일희는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솎아내며 백규정과 함께 도리 카터,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 캐서린 커크(호주) 등 공동 1위 그룹(7언더파 64타)과 2타차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자의 국적에 특히 관심이 쏠린다. 이 대회에서 태극낭자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한국여자골프는 L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태극낭자들은 지난 2006년과 2009년 각각 11승을 합작한 바 있다. 앞서 20일 최운정(25·볼빅)이 마라톤 클래식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한국여자골프는 통산 세 번째로 LPGA 투어 시즌 11승(최다승 타이)을 달성했다.

백규정과 이일희 개인에게도 이번 대회 우승은 의미가 남다르다. 백규정은 이번 대회서 데뷔 후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마라톤클래식에서 공동 5위로 대회를 끝낸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떨어진 페어웨이 적중률(46%)을 남은 라운드에서 끌어올릴 경우 충분히 우승에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일희는 지난 2013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서 우승한 후 통산 두 번째 투어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오지영(27·한화)은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의 성적을 내 공동 12위에 위치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이날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1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37위로 출발했다. 양희영(28),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 지은희(29·한화), 김수빈(22)과 호주교포 이민지(18)도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연승의 기대감에 부푼 최운정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1타를 쳤다. 그는 장하나(23·비씨카드), 김주연(34)과 함께 공동 62위에 그쳤다.

사진=백규정(LPGA 공식 홈페이지).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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