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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잘나가네… 6분기째 1조원대 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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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잘나가네… 6분기째 1조원대 영업이익

입력
2015.07.2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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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D램 호조… 2분기 매출 18% ↑

이천 신공장 2800억 등 투자 확대

자사주 8600억어치 사들이기로

SK하이닉스가 6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에 매출 4조6,390억원, 영업이익 1조3,75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6.9% 증가했다.

이 같은 선전은 서버나 모바일 기기 판매가 늘면서 여기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모바일 D램 비중은 하반기에도 40%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개인용 컴퓨터(PC)에 필요한 D램 비중은 2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서버와 모바일 기기에 쓰이는 고성능 D램인 DDR4 ,LPDDR4 D램 생산을 늘리고 PC용 DDR3 생산은 줄여나가기로 했다.

낸드플래시도 스마트폰 업체들이 신제품을 줄줄이 내놓으면서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2분기에 내놓기 시작한 10나노급 낸드플래시 제품의 생산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 맞춰 투자도 확대한다. 경기 이천에 짓고 있는 신공장에 안전 강화를 위해 2,8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또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200만주(8,591억원)를 10월 22일까지 사들인다.김준호 SK하이닉스 사장은 “상반기 투자액이 3조7,000억원 정도였는데 하반기에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올해 예상치인 6조원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반도체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볼 수 많은 없다는 전망도 있다. 가트너 등 여러 시장조사업체들은 그동안 반도체 수요를 이끌어내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시장이 이제 성숙단계에 접어들면서 반도체 수요도 대폭 확대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실적발표와 함께 자사주를 매입하고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한 것도 단순 시장 수요에만 매달릴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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