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스크린망으로 더 유명한 ㈜한미이엔씨(대표 안두혁·사진)는 인공 골재 생산을 위한 수직적 생산체계를 갖춘 기술혁신형 기업이다. 골재선별용 스크린망에서부터 초대형 진동스크린, 샌드플랜트의 설계, 제작, 시공, 시운전까지 수행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인도,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 수출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설립 이래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품질경영에 주력한 결과 11건의 특허(3건 출원 중)와 다수의 해외 인증을 받으며 기업경쟁력을 높여왔다. 이 회사는 신제품 출시 때마다 훨씬 예상을 뛰어넘는 제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정평 나 있다. VR건식샌드플랜트도 그 중 하나다.
VR건식샌드플랜트는 건식모래생산시스템으로 올해 한일시멘트에 제작·설치되면서 더욱 주가를 올리고 있다. 국내 유수의 시멘트사와도 계약을 체결하고 올 8월 설치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올해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 3년 연속 증가세다.
건식모래생산시스템은 기존의 습식모래생산시스템에 비해 매우 친환경적인 기술이다. 건식의 경우 습식에 비해 투자비용이 저렴하다. 또 물을 사용하지 않아 폐수와 슬러지 처리가 불필요해 비용면에서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모래의 완벽한 품질을 좌우하는 미세분말을 분리하는 기술 문제로 저변확대가 쉽지 않았다. 이 문제를 한미이엔씨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기의 와류현상을 이용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VR건식샌드플랜트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한미이엔씨의 경쟁력은 사내 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신기술 개발과 설계 능력 외에도 전국 700개가 넘는 VR스크린망 거래처들이다. 오랫동안 신뢰를 쌓아온 이 거래처들이 VR건식샌드플랜트의 잠재적 고객이자 응원군이다.
안 대표는 내수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 후 해외시장으로 넓혀 간다는 복안이다. 안두혁 대표는 “앞으로 건식모래생산설비시장은 모래의 품질이 선택 결정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미이엔씨는 앞선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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