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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재계와 스킨십 통해 창조경제 엔진 달군다

입력
2015.07.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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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ㆍ이재용 등 17명 초대

네이버ㆍ다음카카오 IT대표도 포함

경제인 사면 문제 이목 집중

여론 역풍 우려 거론 안 할 듯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선수단 및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축하공연을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선수단 및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축하공연을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대기업 총수, 정보통신(IT) 기업 대표 등 재계 리더들과 청와대에서 만난다. 박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난 것은 2013년 8월 민간 10대기업 총수와 오찬간담회, 올 2월 메세나(문화예술 지원) 활동ㆍ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기업 대표와 오찬에 이어 세 번째다.

청와대는 23일 “전국 17곳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22일로 모두 출범한 것을 기념해 박 대통령은 지역별 센터와 협력하는 기업 대표 17명을 초대해 간담회를 갖고 점심식사를 함께 한다”고 밝혔다. 재계가 일부 경제인들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요구하고 있고,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성장률 쇼크(올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분기 대비 0.3% 성장)’가 상징하듯 경기 침체가 심각한 시점에 박 대통령이 한국 경제를 이끄는 핵심 경제인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은 것이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대기업 총수들이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등 유수의 IT 기업 대표들이 초대된 것도 의미심장하다. 기업들에게 주력 사업뿐 아니라 창조경제 틀에 맞는, 신성장동력의 토양이 될 새로운 산업에의 투자를 독려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은 현 정권의 핵심 경제전략인 창조경제의 동력이 꺼지지 않도록 기업들이 지역별 센터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센터들이 잘 돌아가는지, 대기업과 중소ㆍ벤처기업, 지자체ㆍ정부의 협력은 잘 되는지 정부도 잊지 않고 잘 챙길 테니 기업들도 소홀히 하지 말아 달라’는 취지로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기 불황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 투자 확대와 중소ㆍ벤처기업들과의 상생,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양보 등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인 사면이 화제에 오를 것인지도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과 경제인들이 얼굴을 맞댄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하면 역풍이 일 우려가 있어 서로 피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간담회에는 사면 대상으로 거론되는 김승연 한화 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박 대통령과 경제인들이 만나 경제 살리기를 다짐하는 것만으로 경제인 사면 분위기가 무르익을 수 있다고 재계는 기대하고 있다.

4일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대구ㆍ경북)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광주)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대전ㆍ세종) 조현상 효성 부사장(전북)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포항) 구본무 LG 회장(충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부산) 황창규 KT 회장(경기)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경남) 김상헌 네이버 대표(강원) 김승연 한화 회장(충남) 허창수 GS그룹 회장(전남)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ㆍ서경배 아모레 회장(제주)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울산) 손경식 CJ 회장(서울) 조양호 한진 회장(인천ㆍ이상 센터 출범 순) 등이 총출동한다. 박 대통령과 재계 리더들의 간담회는 이번이 최대 규모다.

최문선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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