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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평창동계올림픽 후원사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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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평창동계올림픽 후원사로 시동

입력
2015.07.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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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조직위와 협약 체결

차량 4100여대 등 지원 계획

로컬 스폰서십 8500억 확보 순항

정진행(오른쪽) 현대기아차 사장이 23일 조양호(왼쪽)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구닐라 린드버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과 함께 강원 평창군 켄싱턴 플로라 호텔에서 현대기아차의 평창올림픽 공식후원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기아차 제공
정진행(오른쪽) 현대기아차 사장이 23일 조양호(왼쪽)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구닐라 린드버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과 함께 강원 평창군 켄싱턴 플로라 호텔에서 현대기아차의 평창올림픽 공식후원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최상위(Tier 1) 공식 후원사로 나섰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3일 강원 평창군 켄싱턴 플로라 호텔에서 현대기아차와 공식 후원사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기아차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에서 의전, 선수단 수송, 대회 운영 등에 필요한 공식 차량 4,100여대와 현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평창올림픽에서 공식파트너 명칭 활용, 대회마크를 사용한 홍보활동, 올림픽 현장 내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마케팅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이로써 조직위는 7월 현재까지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삼성, 대한항공, KT, 영원아웃도어, 파고다어학원,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태평양 등 8곳과 후원계약을 맺었다. 이중 5곳(삼성, 현대기아차, 대한항공, KT, 영원아웃도어)은 최상위 파트너다. 특히 조직위는 골치거리 중 하나였던 자동차 부문을 해결하게 됐다.

지난 3월 일본 자동차기업인 도요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톱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면서 동종업계가 한 대회를 후원할 수 없다는 원칙에 따라 현대기아차가 스폰서십에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흘러나온 것. 하지만 IOC가 3월 열렸던 제4차 조정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평창 대회에서 국내자동차업계의 독점적 스폰서 권리를 보장하기로 하면서 조직위가 현대기아차의 힘을 빌릴 수 있게 됐다.

조양호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일류기업인 현대기아차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흔쾌히 후원참여를 결정해 감사하다”며 “든든한 지원을 얻은 만큼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진행 현대기아차 사장은 “전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에 현대기아차가 기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로컬 스폰서십으로 충당해야 하는 8,500억원의 비용을 올해 말까지 70% 이상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직위는 삼성그룹, 현대기아차 등 굴지의 기업들이 후원에 나서면서 목표액 달성에 고삐를 당길 전망이다. 지난 4월 삼성그룹이 1,000억원 규모의 후원을 결정하면서 조직위는 목표치의 40% 가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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