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게임이 봇물처럼 쏟아질 정도로 올해 게임업계는 치열한 경쟁을 거듭하고 있다. 몇몇 신입들의 성장세는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던 큰 형님들의 존재감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장수 캐주얼 게임들은 저마다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으로 존재감을 알리며 다시 한 번 정상의 입지를 다진다는 각오다.

엄지족의 신화 '애니팡'과 커피붐 열풍의 근원지 '아이러브커피', 액션 레이싱 '테일즈런너' 등의 게임들이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유저 만족 서비스에 나섰다.

■ 선데이토즈, '애니팡' 최고수를 찾는다

애니팡은 2012년 7월 출시 이래 3,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국민게임으로 등극했다. 카카오 플랫폼 게임의 원조이자 대한민국 전 연령층을 스마트폰 중독으로 만든 마력의 게임이다.

애니팡은 지난 3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15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모바일 게임 최초로 온라인 게임 통합 부문 브랜드파워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으로 인해 높은 인지도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지금의 선데이토즈를 있게 한 애니팡이 새로운 킬러 콘텐츠를 안고 재도약한다. 애니팡은 전국 단위의 리그전을 통해 최고수를 찾는 '전국 최강자전' 메뉴를 신설했다. 이는 출시 3주년을 앞두고 선보이는 대형 업데이트다.

'전국 최강자전'은 기존 카카오톡 친구들과는 별도로 이용자가 선택한 지역의 유저들이 경쟁하며 순위를 가리는 모드다. 전국 주요 시·도 단위의 17개 지역을 배경으로 리그전을 진행하는 이번 업데이트는 지역 기반의 새로운 경쟁자를 만나는 재미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 파티게임즈, 3주년 맞이 신규 콘텐츠 무장

대한민국의 커피 열풍이 불던 2012년 7월, 소셜네트워크와 게임을 접목시킨 '아이러브커피 for kakao'(아이러브커피)가 출시됐다. 당시 국내 모바일 SNG 장르가 생소했던 시절, 아이러브커피는 시장 트렌드와 부합하며 엄지족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아이러브커피는 유저들에게 존재감을 인식시키기 위해 꾸준한 업데이트와 개선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3주년은 맞이해 매장을 시원하게 꾸밀 수 있는 리조트 테마 등 신규 콘텐츠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실제 리조트를 연상시키는 각양각색의 인테리어 용품들로 구성된 테마는 이달 30일까지 3주년 기념 캐릭터 디오라마, 3주년 기념 아이콘 액자 등을 얻을 수 있는 축하 이벤트와 함께 진행된다.

또 출시 3주년을 기념해 신규 콘텐츠 '타로카페' 출시를 앞두고 28일까지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오는 30일 본격 출시될 '타로카페'는 게임 속에서 운영하는 커피매장과는 별도로 1일 1회 타로카드 점을 볼 수 있는 카페다. 상세한 내용은 업데이트 당일 깜짝 공개될 예정이다.

사전예약은 28일까지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 전원에게 100캐시, 캐시나무 10일권, 100만 골드, 커피체리 1,000개와 여름 한정 아이템 등 총 5만원 상당의 파격적인 선물이 주어질 예정이다.

■ 스마일게이트, 테일즈런너 동접 7만명 달성 이벤트

2005년 국내 온라인 레이싱 게임은 피망이 서비스하는 알투비트(R2 Beat)와 한게임의 테일즈런너로 양분돼 있었다. 알투비트가 리듬게임에 초점을 맞췄다면 테일즈런너는 액션형 레이싱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10년이 지난 지금 알투비트는 국내 서비스가 중단됐고 테일즈런너는 지난해부터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특별 이벤트 '동접 7만을 달성하라'를 진행하며 10주년간의 근성과 끈기를 보여줬다. 이번 이벤트는 18일 오후 2시 테일즈런너 동시 접속자 수가 7만 명을 넘을 경우 모든 이용자들에게 '리얼 펫 슈'를 선물하는 행사였다.

22일 업데이트된 '리얼 펫 슈'는 기존 펫의 능력은 물론 외모까지 향상시킨 새로운 콘텐츠다. 연금술사 NPC를 공원 지역으로 소환한 뒤 생명의 연금술 퀘스트를 완료해 획득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7만명 달성이 실패해도 해당 시간 접속자들에게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며 이용자들에 대한 의리를 지켰다. SNS를 통해 이벤트를 공유하는 이용자들에게도 각종 아이템이 지급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무리됐다.

업계의 관계자는 "기존의 식상함을 업데이트로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인기 장수게임들이 신작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꾸준한 이용자들의 니즈 파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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