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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간재 자급률 1%p 오르면 한국 GDP 0.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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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간재 자급률 1%p 오르면 한국 GDP 0.5% 감소"

입력
2015.07.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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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보고서

"한국 對中 수출 8.4% 줄게 돼, 최종재 수출 비중 더 늘려야"

중국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부품,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패널 등 중간재를 자국산으로 대체하는 비율이 1%포인트 오를 때 우리나라의 대(對) 중국 수출이 8.4%, 국내총생산(GDP)은 0.5% 감소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간재에 집중된 한국의 대중국 수출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2일 “중국 경제의 자급률 상승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중국 정부는 2000년대 들어 제조업 부문에서 자국산 중간재 비중을 강화하는 ‘차이나 인사이드’ 정책을 펴고 있다. 이 영향으로 중국의 총 수입 중 중간재 수입은 2000년 64.4%에서 2014년 49.8%로 떨어졌다. 반면 총 중간재 투입 중 중국산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86.6%에서 2011년 90.1%로 올랐다.

보고서는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이 2004~2011년 연평균 0.5%포인트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도 중국의 자급률이 0.5%포인트 상승한다고 가정하는 경우,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약 4.2%, GDP는 0.2%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산업별로 보면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이 1%포인트 오를 때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부가가치는 각각 1.2%, 0.2% 감소한다. 제조업 중에서도 전기ㆍ전자기기, 석유화학, 기계 산업의 부가가치가 각각 2.8%, 1.7%, 1.0% 줄어 타격이 컸다.

천용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중간재 수입 감소에 따른 대응책으로 ▦고기술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차별화 ▦대중국 수출에서 최종재 비중 확대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지의 대체 시장 발굴 등을 제시했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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