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 모델 전지현. 롯데주류 제공
롯데주류가 '물을 타지 않는 맥주 클라우드'의 전속 모델인 전지현의 임신을 축하하고 모델 계약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주류는 "전지현의 소속사를 통해 임신 사실을 전달받았으며, 여성인력 채용 증대 및 교육 강화, 출산 및 육아 지원 시스템 개선 등 여성인재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장려해온 롯데그룹의 정책에 비추어 볼 때 전지현의 모델활동 등 기존 계약의 변경 없이 모델계약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
다만 롯데주류는 앞으로 촬영할 광고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 등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내용은 제외할 방침이다. 또 촬영 일정은 전지현의 건강상태와 스케줄에 따라 결정하는 등 최대한의 배려와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여성인재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주류에 따르면 신 회장은 여성인재 채용 및 육성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관련 정책을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08년 95명에 불과하던 여성 간부사원(과장급 이상)이 현재 87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2012년에는 처음으로 내부승진을 통해 여성 임원을 배출, 이 후 꾸준히 증가해 현재는 12명에 이른다.
롯데그룹은 임신, 출산에 따른 여성인재의 경력 단절을 방지하고자 자동육아휴직제 실시, 직장 내 어린이집 운영 등을 통해 여성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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