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치한 머니 익스트림] 핀테크 시대의 斷想(단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치한 머니 익스트림] 핀테크 시대의 斷想(단상)

입력
2015.07.23 08:43
0 0

2010년부터 미국, 영국 등 금융선진국에서 불기 시작한 핀테크 열풍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융합을 통해 제공되는 새로운 차원의 다양한 금융서비스와 현상들을 의미한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본다면 핀테크는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지금의 인터넷과 모바일을 이용한 전자금융이 초보단계의 핀테크다. 이 단계에서 IT기업은 금융시스템을 지원하는 조력자였다. 그러나 핀테크는 IT기업들이 금융서비스의 혁신을 주도하는 주연으로서 반전을 가져왔다. 핀테크 생태계의 촉진자(facilitator)는 금융이 아니라 IT인 셈이다.

인터넷과 모바일의 스마트환경,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등이 핀테크의 든든한 성장기반이다.

지금까지 개발한 IT와 금융이 융합한 대표적인 비지니스모델은 지급결제·금융데이터 분석·금융소프트웨어·플랫폼 등 크게 네가지 영역이다.

첫째, 지급결제는 가장 활발한 분야로 '애플페이'와 '삼성페이' 같은 모바일 기반부터 '카카오페이'와 '라인페이'같은 앱기반까지 확대되어 다양한 간편결제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다.

둘째, 금융데이터 분석은 SNS와 인터넷 활동내역을 바탕으로 수집 분석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이다.

셋째, 금융소프트웨어는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금융업무와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고도화하는 동력이 된다.

넷째, 플랫폼을 통해 고객은 금융사의 중재없이 자유롭게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렌딩클럽과 킥스타터의 개인간(P2P)대출, 크라우드펀딩, 개인금융자산관리 등의 업무가 직접금융을 통해 이루어진다.

또한 모바일전용대출, 모바일카드, 모바일보험 등의 금융서비스와 앞으로 등장할 인터넷전문은행이 우리생활과 밀접한 대표적인 핀테크 서비스다. 핀테크 서비스는 기존 금융서비스와는 차원이 다른 편익과 삶의 여유를 우리일상에 제공할 것이다 .

전문가들은 핀테크의 디지털혁명을 통해 금융산업은 지난 50년보다 다가올 10년 동안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변화 할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의 경계가 모호해 지면서 금융산업의 아성처럼 여겼던 업무영역이 하나 둘 무너지고 있다.

핀테크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금융의 본질을 바꾸는 메가트렌드다. 핀테크 생태계가 얼마나 인간친화적으로 육성되는냐가 관건이다. 새로운 것에 마음을 열고 핀테크의 혜택을 맘껏 누리자. 마케팅금융칼럼니스트 이치한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