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 총모자장 명예보유자 김인(金仁)씨가 2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1920년 제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갓을 제작하는 갓일 중 갓의 모자 부분에 해당하는 총모자 기능을 오송죽(1907~1984)씨에게 사사한 후 한평생 갓일 장인의 길을 걸어왔다. 85년 2월 1일 보유자가, 2009년 2월 24일 명예보유자가 됐다.
고도의 섬세함을 요구하는 갓일은 갓의 테두리 부분인 양태를 만드는 양태장, 총모자를 만드는 총모자장, 양태와 총모자를 이어붙이는 임자장이 나눠한다.
유족은 총모자 기능을 전수받은 차녀 강순자씨를 포함해 4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제주 S-중앙병원 1분향실. 발인은 24일 오전 8시. (064)725-7445
인현우기자 inhy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