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 페르노리카 코리아 제공
소주시장의 저도주 바람이 위스키 시장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2009년 국내 처음으로 알코올 도수 40도 이하인 36.5도의 위스키를 출시한 골든블루는 현재 최대 위스키 격전지인 부산에서 70%이 점유율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롯데주류가 지난 3월 알코올 도수 35도의 '주피터 마일드 블루 17'을 선보이며 저도 위스키 시장에 뛰어들었고 같은달 디아지오가 알코올 도수 35도의 '윈저 W 아이스'를 부산ㆍ영남 지역에 출시하며 판을 키웠다. 디아지오 코리아는 이달 초 제주지역으로 '윈저 W 아이스'의 판매지역을 확대했다.
디아지오 코리아와 함께 국내 위스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페르노리카 코리아까지 가세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22일 석류향이 가미된 위스키 베이스의 스피릿 드링크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을 공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스피릿 드링크는 알코올 도수 40도 미만의 향을 가미한 위스키다. 현재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저도 위스키의 의미다.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의 알코올 도수는 31도로 임페리얼에서 영감을 받은 풍미와 가볍고 산뜻한 맛을 원하는 여성의 취향을 반영했다. 패키지 역시 여성들에게 어필하도록 제작됐다. '에끌라'의 의미인 '광채'에서도 알 수 있듯 오로라 광선에서 영감을 받은 부드러운 곡선형 보틀을 채택했다. 또 당당한 여성의 시크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실버 캡을 사용해 현대 여성의 스타일을 대변했다.
장 마누엘 스프리에 페르노리카 코리아 대표는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 출시는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여성을 위한 위스키 베이스 스피릿 드링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 아이코닉 브랜드로써 트렌디하고 높은 안목의 감각적인 여성들을 위한 새로운 시장에 어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은 전국 주요 스피릿 바에서 7월 말부터 판매된다. 출고 가격은 3만6,300원(450㎖)이다.
소주에 이은 위스키 시장의 저도 바람이 흥미롭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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