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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이용재 "유럽파 없어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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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이용재 "유럽파 없어도 이긴다"

입력
2015.07.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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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출전 활약 기대

이재성(23ㆍ전북 현대)
이재성(23ㆍ전북 현대)

이용재(24ㆍV바렌 나가사키)
이용재(24ㆍV바렌 나가사키)

슈틸리케호와 윤덕여호가 내달 초 동아시안컵을 향해 출격한다.

울리 슈틸리케(61ㆍ독일)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내달 2일 중국 우한에서 홈팀 중국과 첫 경기를 갖는다. 윤덕여(54) 감독과 여자 대표팀은 이보다 하루 먼저 한일전을 치른다.

슈틸리케호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과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지역예선에서 유럽파가 대거 빠진 상태로 원정 경기에 나섰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인정하는 A매치 일정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에도 유럽파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따라서 이번 원정 경기에서는 기성용(26ㆍ스완지시티) 이청용(27ㆍ크리스탈팰리스) 구자철(26ㆍ마인츠) 등 유럽파 미더필더 라인의 공백을 누가 메우느냐에 따라 슈틸리케호의 흥망이 좌우될 전망이다.

눈에 띄는 것은 재신임을 받은 이재성(23ㆍ전북 현대)과 이용재(24ㆍV바렌 나가사키)다.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이재성은 박지성과 이청용을 연상시키는 플레이로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지난달 UAE전에서는 유럽파 선수들의 빈 자리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넓은 활동량과 화려한 기술을 선보였다. A경기 4경기 출전 만에 2골이나 넣으면서 득점력에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AE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던 이용재는 이번에 미드필더로 변신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용재 등 미드필더진에 대해 “측면에서 활용하면서 공격적 능력을 활용하겠다. 다만 이들이 수비적인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일본 북한 등 강호들과의 경기를 앞둔 윤덕여호의 경우 에이스 지소연(24ㆍ첼시 레이디스)과 1년 만에 WK리그에 복귀한 박은선(29ㆍ이천 대교)이 제외됐다. 이 자리에는 일본에서 뛰는 장슬기(21ㆍ고베 아이낙)가 승선했다. 윤덕여호의 유일한 해외파인 장슬기는 지난주 폐막한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 간판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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