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길어진 횡단보도 차량 정지선에 안전이 숨어있었다.”
경북 경주시가 횡단보도 정지선 길이를 기존 3m에서 5m로, 2m 늘이면서 보행자들의 안전은 물론이고 운전자들의 급정거와 과속을 줄이는데 상당한 효과를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주시와 경주경찰서에 등에 따르면 경주시는 올해를 교통사고 줄이기 원년으로 지정, 읍면 외곽지역에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야간에 순차적으로 신호가 점멸할 수 있도록 했으며 횡단보도 전체를 LED전등으로 밝혀주는 투광기와 무단횡단 방지용 펜스를 설치했다.
또 대형 화물차량 등의 통행이 빈번한 7번국도 배반네거리∼신계네거리, 도심의 화랑로 등 5개 노선 119곳 횡단보도의 차량 정지선을 5m로 긋는 등 전국 처음으로 횡단보도 정지선 길이를 늘이면서 사고방지 효과를 보고 있다.
김남일 경주시 부시장은 “시민들의 안전은 경주시가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횡단보도 정지선 개선은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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