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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日방위백서에 "제멋대로 지껄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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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日방위백서에 "제멋대로 지껄이지 마라"

입력
2015.07.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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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이 작성해 21일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한 2015년 日 방위백서('일본의 방위')에는 "우리나라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는 표현이 담겼다.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이 일본 방위백서에 명시적으로 담긴 것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 때인 2005년부터 11년째. 한국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에 또 다시 독도에 대한 허황된 주장을 포함시킨 것은 과거 일본 제국주의의 한반도 침탈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2014년 10월26일 항공자위대 햐쿠리(百里) 기지의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 항공관열식(사열 행사의 일종)에서 아베 신조(오른쪽) 총리가 실물 모형 F-35 전투기 옆에 관계자들과 함께 서 있는 모습. 연합뉴스 bulls@yna.co.kr/2015-07-21 17:11:04/ <저작권자 ⓒ 1980-201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일본 방위성이 작성해 21일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한 2015년 日 방위백서('일본의 방위')에는 "우리나라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는 표현이 담겼다.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이 일본 방위백서에 명시적으로 담긴 것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 때인 2005년부터 11년째. 한국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에 또 다시 독도에 대한 허황된 주장을 포함시킨 것은 과거 일본 제국주의의 한반도 침탈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2014년 10월26일 항공자위대 햐쿠리(百里) 기지의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 항공관열식(사열 행사의 일종)에서 아베 신조(오른쪽) 총리가 실물 모형 F-35 전투기 옆에 관계자들과 함께 서 있는 모습. 연합뉴스 bulls@yna.co.kr/2015-07-21 17:11:04/ <저작권자 ⓒ 1980-201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중국이 일본의 신방위백서에 강력 반발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의 2015년 방위백서와 관련 “일본이 중국의 정당한 군사력 발전과 해양 활동에 대해 제멋대로 지껄이며 악의적으로 ‘중국위협론’을 전파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루 대변인은 21일 밤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외교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강조했다.

루 대변인은 또 “댜오위다오(釣魚島ㆍ일본명 센카쿠)는 중국의 고유영토로, 일본은 이에 대해 그 어떤 비현실적 환상도 품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최근 군사 안보 영역에서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각종 조치들을 취하고 역사 문제에서도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인위적 긴장을 조성하고 모순과 대립을 선동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중국 국방부도 21일 밤 “일본 신방위백서가 악의적으로 ‘중국 군사위협론’을 전파하고 중국군의 이미지에 먹칠을 한 데 대해 강력 반대한다”는 성명을 내 놨다. 중국 국방부는 또 “일본이 평화발전의 길을 가겠다고 선전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신안보법안을 통과시킨 뒤 군사안보정책들을 대폭 조정하고 집단 자위권을 해제시킨 것은 일본 대외 정책의 양면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군사훈련 소식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입체 상륙 작전 훈련을 벌였다. 중국 동해함대 편대도 일본 남부 미야코(宮古)해협을 통과한 뒤 서태평양으로 진입, 대규모 원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중국 국가해양국은 22일 남중국해에 해양 관측소 등 각종 기지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내 놨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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