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나라가 유엔 핵심기관 중 하나인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의장국을 맡게 됐다.
유엔 한국대표부는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ECOSOC 조직회의(24일 예정)에서 오준 대사가 2016년 회기(2015년 7월∼2016년 7월) 의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ECOSOC 의장단은 유엔 5개 지역그룹을 대표해 1명의 의장과 4명의 부의장으로 구성되는데, 2016년 의장단은 한국(의장)을 비롯, 아르헨티나(중남미) 짐바브웨(아프리카) 스위스(서유럽) 에스토니아(동유럽) 4개국 대표가 부의장을 맡게 됐다.
유엔 핵심 기관은 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 신탁통치이사회, 사무국, 국제사법재판소 등 6개이다. 유엔의 경제ㆍ사회 개발 등의 이슈를 다루는 ECOSOC는 54개 이사국(임기 3년)으로 구성되며, 28개 산하기구를 총괄 조정한다.
유엔 대표부 관계자는 “이번 의장국 수임으로 올해 9월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될 ‘2015 이후 개발 목표’이행 체제 수립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이 강화되고 2013∼2014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에 이어 유엔 내에서 우리 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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