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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은 은어축제와 함께 피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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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은 은어축제와 함께 피서를"

입력
2015.07.2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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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봉화은어축제추진위원장.
이승훈 봉화은어축제추진위원장.

“캠핑장에 텐트 쳐 놓은 뒤 다리를 둥둥 걷어붙이고 물속에 들어가 은어를 잡을 수 있는 곳, 워터슬라이드도 탈 수 있고 물분수대에서 뛰어 놀아도 좋은 곳, 이번 여름 최고의 피서지는 봉화은어축제장입니다.” 봉화은어축제위원회 이승훈(51ㆍ사진) 위원장은 이번 여름 피서는 봉화은어축제가 책임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제17회 봉화은어축제가 8월 1~8일 낙동강 최상류인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천에서 열린다. 지난 4년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유망축제’로 지정된 봉화은어축제가 올해부터 ‘우수’축제로 한 단계 승격했다. 3년째 위원장을 맡아 온 이씨는 “우수축제에 걸맞게 양과 질적으로 모두 업그레이드됐다고 보면 된다”고 자신했다.

올해 축제는 ‘가족’에 초점을 맞췄다. 이씨는 “작년까지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여름축제로 열어왔지만, 올해는 대형풀장과 워터슬라이드장, 물분수대를 새롭게 설치해 운영한다”며 “수상자전거와 카누, 은어낚시터 등은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단위는 물론 연인들에게도 그만일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의 백미는 내성천에서 반두(그물 양쪽에 대나무 등 작대기를 끼워 만든 소형 어구)를 이용하거나 맨손으로 은어를 잡아 굽거나 튀겨 먹는 은어잡이체험이다. 초보도 손맛을 보기에 충분한 은어를 풀어 놓을 계획이다. 내성천 너비 60m, 길이 1.5㎞에 마련한 은어잡이체험장을 하류로 600m연장했다. 무료 주차장과 캠핑장, 쉼터, 화장실, 샤워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대폭 늘려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 위원장은 “EXID, 헤일로, 조항조 등 인기 가수를 대거 출연하는 개막공연과 지역문화한마당, 환경콘서트 등 축제기간 밤마다 다양한 공연행사를 열 계획”이라며 “남녀노소, 가족, 연인, 친구사이 등 모든 사람들이 밤과 낮이 즐거운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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