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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투(Two)넘버 서비스 본격화 되나

입력
2015.07.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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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본격적으로 투(Two) 넘버 서비스 경쟁에 나섰다. '세컨폰(second phone)' 구매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기존 번호 외에 원하는 특정 번호를 추가하는 '넘버플러스2'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전용 앱과 고객센터, 지점, 온라인 티월드 등을 통해 선택 및 가입할 수 있다. 가격은 월 3,500원(부가세 포함 3,8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 SK텔레콤의 '넘버플러스2'. SK텔레콤 제공

추가번호를 노출하기 위해 '*281+발신번호'를 눌러야 했던 전 버전과는 달리 넘버플러스2는 전용 앱으로 간단히 조작할 수 있다. 가입 고객은 전용 앱 내에 있는 모드 선택을 통해 기존 번호와 플러스넘버를 고르면 된다. 또 벨소리도 각각 설정할 수 있어 구분이 쉬워졌다는 평가다.

KT도 지난 13일부터 한 대의 스마트폰으로 2개의 번호를 사용하는 '올레 투폰'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레 투폰도 번호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번호별로 연락처, 메시지 등을 따로 보관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와 앱도 각각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KT는 설명했다.

▲ KT가 지난 13일부터 서비스하는 '올레 투폰'. KT제공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스마트폰 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전용 앱을 자동 설치할 수 있다. 이후 앱을 통해 별도의 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적용기기는 LG전자 'G4'에 한정돼 있지만, 8월말부터 '갤럭시S6' 등 순차적으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KT 회원이라면 첫 달 100원(부가세 포함 11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 달 뒤에도 서비스를 지속할 경우 월 4,000원(4,400원)으로 자동 변경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월 3,000원(3,300원)에 부가서비스 '듀얼넘버'를 운영하고 있다. 듀얼넘버는 앱마켓에서 '통화도우미'로 검색해 가입할 수 있다. 2011년 4월 이후 출시된 휴대폰에서는 별도의 다운로드 필요없이 휴대폰에서 바로 이용하면 된다. 이용자는 별도의 본인 인증을 거쳐 새로운 번호를 추가할 수 있다. 전용 앱에서 듀얼넘버 번호를 변경해 사용하면 된다.

▲ LG유플러스의 '듀얼넘버'. LG유플러스 제공

업계의 관계자는 "직업의 특성이나 필요에 의해 세컨폰을 찾는 이들에게는 효과적이나 수요층이 적은 실정"이라며 "다른 통신사들이 수년전 관련 서비스를 내놓은 반면 KT는 이달 들어 올레 투폰을 출시하며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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