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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동남구청사 터 개발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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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동남구청사 터 개발 숨통

입력
2015.07.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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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위한 기본구상용역 착수

공공기관ㆍ공동주택 등 입지 추진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충남 천안시 동남구 문화동 동남구청사 부지 복합개발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21일 천안시에 따르면 원도심 활성화 사업시도와 불발을 반복하다 뚜렷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해온 동남구청 일원 2만2,643㎡를 LH와 손잡고 적극 개발키로 했다.

시는 2005년 서북구 불당동 신청사 이전 이후 이 일대에 천안복합테마파크타운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인 사이언스비즈(SB) 플라자 입주 등을 추진했으나 매번 검토단계에 그쳤다.

그러나 제7차 정부투자활성화대책 영향으로 공공청사 이전으로 공동화 우려에 직면한 원도심을 재생시키기 위해 출자, 투자, 융자 등 정부의 금융지원방안 확보가 쉬워졌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전날 기본구상용역 착수보고회에서 토지주택연구원(LHI)의 ▦부지 현황과 개발여건 분석 ▦개발수요조사와 기본구상 ▦사업추진 전략 및 관리운영계획 ▦타당성 검토ㆍ파급효과 등 용역보고서를 검토, 필요한 기금과 민간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사업의 공공성이 담보돼야 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이곳에 키즈센터, 어학스쿨 등을 포함한 서민임대주택 건립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영 시장의 공약사업인 2,500가구 규모의 서민임대주택 건립을 위해 시가 토지를 현물출자하고 LH 등에 위탁하는 민관공동 도시재생, 혹은 민간업체 재 위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부동산업계는 LH의 참여로 인해 대규모 아파트 건축도 이루어질 가능성에 대해 무게를 두고 있다. 한때 민간사업자가 공공기관과 함께 지상 52층 3개동, 1,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복합테마파크 조성을 시도했던 만큼 어떤 형태로든 재시도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 관계자는 “기본구상 용역 착수보고회가 있었으나 말 그대로 초기 구상단계일 뿐이고 의견수렴 과정에 있다”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토지 효용가치를 극대화한 도시재생사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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