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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휴가철 고속도로 8월 첫째 주 가장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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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휴가철 고속도로 8월 첫째 주 가장 막힌다

입력
2015.07.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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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객 10명 중 4명이 8월 첫째 주(1~7일)에 몰릴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는 1일 오전 8시부터 정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휴가철 교통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특별교통대책기간(7월254일~8월9일) 총 이동인구는 7,80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429만명)보다 5.0%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8월 첫째 주 전체 휴가객의 38.2%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고, 7월 마지막 주(25~31일)가 28.5%로 뒤를 이었다. 국내로 휴가를 가는 비율은 작년보다 소폭(0.9%포인트) 감소한 91.4%였고, 해외여행 비중은 7.7%에서 8.6%로 늘어났다. 국내 여행 지역은 동해안(25.7%) 남해안(21.2%) 서해안(10.7%) 제주권(10.5%) 강원내륙권(9.5%) 등의 순이었다.

특별대책기간 고속도로 정체는 8월 1일 오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오전 8시부터 수원신갈~동탄분기점(JC)~오산 구간에서 정체가 시작돼, 오후 들어 오산~안성~천안JC~청주 구간으로 혼잡구간이 옮겨갈 것으로 전망됐다. 여행객이 가장 몰릴 것으로 분석된 영동선의 경우 동수원~신갈JC~용인~덕평~호법JC 구간이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정체될 것으로 예측됐고, 서해안선은 목감~안산JC~팔곡JC구간과 서평택JC~송악 구간이 오전 8시에서 약 두 시간 가량 지체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귀경길은 2일 오후 2시 이후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있겠으나 특별대책기간 내내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출발에 비해 상대적으로 혼잡은 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국토부는 하루 평균 열차 8회, 고속버스 279회, 항공기 34편, 여객선 195회를 각각 늘리는 등 대중교통수송력을 대폭 강화한다. 또 소통향상을 위해 평택제천선 중 충주~제천 구간(42㎞)을 조기 개통하고 남해선 냉정~부산 등 4개구간(68㎞)을 휴가기간에 맞춰 확장 개통한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16개 노선 57개 구간(695㎞)과 일반국도 46호선 남양주~가평 등 9개 구간(169㎞)에선 우회도로도 지정ㆍ운영 된다.

한편 9,1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휴가를 간다’는 응답은 22.2%로 ‘안 간다’는 응답(54.1%)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로는 ‘경제적 이유’(57.2%)가 압도적이었다. 가구당 평균 휴가비용은 국내 64만원, 해외 430만4,000원이었다.

세종=김현수기자 ddack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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