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미디어그룹인 피어슨이 세계적 경제일간 파이낸셜타임스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매각이 성사될 경우 거래 규모는 10억파운드(약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독일 최대 미디어 그룹인 악셀 슈프링어와 유럽과 중동, 아시아의 투자자들이 파이낸셜타임스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수년간 피어슨이 파이낸셜타임스를 매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특히 피어슨의 그룹 내 비중이 높은 출판 교육사업이 최근 미국 대학생수 감소에 따른 교재 판매 하락으로 인해 CEO인 존 팔론 교육사업 매출하락세를 반전시키는데 몰두하면서 파이낸셜타임스의 매각설이 다시 불거졌다.
지난해 11월 피어슨의 CFO 로빈 프리스톤은 파이낸셜타임스의 매각이 피어슨의 최우선 선택은 아니라고 밝힌바 있다.
한편 피어슨과 악셀 슈프링어측은 이번 매각설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1888년 4페이지로 창간한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해 72만명의 구독자를 기록했으며, 현재 전체의 70%가 유료 온라인 구독자다.
박소영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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