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교신청사에 경기도교육청이 입주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21일 “광교신청사는 복합청사로 하지 않고 대신 그 주변을 복합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에 입주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복합청사에서 행정 및 교육 등 관청이 함께 입주하는 종합행정타운으로 청사 건립 콘셉트를 바꾼 것은 건립기간 단축과 사업비 분담 등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공동입주가 성사되기에는 난제가 적지 않아 실현되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앞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0일 경기도의회 임시회에 참석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비공식적으로 만나 “교육청사도 광교 신청사에 같이 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한번 생각해보자”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도는 예산문제 등으로 신청사 건립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면서 애초 올 11월 착공목표를 내년 하반기로 늦췄다. 이에 따라 2018년 12월인 완공 목표도 1년 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도는 광교신도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새로운 광교신청사 건립 로드맵을 이달 말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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