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순과 이효리 부부는 제주 애월에 신혼집을 지어 결혼식을 치른 뒤 거주 중이다. 한국스포츠경제DB
끌벅적한 도시에서 벗어나 전원생활을 갈구하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주거환경이 갖춰진 도시를 떠나 시골에 터를 잡고 있다.
서울 인근의 경기도 일대뿐만 아니라 아예 육지를 떠나 섬에 새 집을 구하는 이 들이 흔할 정도다. 스타들의 둥지는 여전히 서울 강남 일대가 압도적이나 한적한 전원으로 떠나는 이들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전원주택을 모아놓은 타운하우스가 여러곳 생겨 보다 편리한 전원 생활을 하고 있다.
전원생활의 대표 주자로는 배우 이영애가 있다. 이영애는 2011년 쌍둥이 자녀를 낳은 뒤 경기도 양평군민이 됐다. 이영애는 아이들이 맨발로 흙을 밟고 자연과 함께 생활하는 마음에서 양평군에 집을 지었다. 여러 번 방송을 탔던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자택은 마당이 넓은 집으로 유명하다. 두 아이들이 사계절 뛰어놀 수 있도록 자택 외에는 특별히 개발하지 않았다. 이영애는 마당 한 켠에 최근 드라마 컴백을 위한 작업실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를 위해 '시골행'을 택한 스타는 배우 엄태웅-윤혜진, 가수 장윤정-아나운서 도경완 배우 신애 등이 있다. 바다 건너 제주에는 이상순-이효리 부부와 쿨의 이재훈이 애월읍에 스위트홈을 두고 있다. 100인의 스타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가수 이정, 장필순, 배우 김희애, 방은희, 방송인 허수경, 셰프 오세득 등도 제주 거주민이다.
엄태웅-윤혜진 부부 역시 딸 지온이를 위해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에 새 보금자리를 꾸몄다. 아이뿐만 아니라 진돗개 여러 마리를 키우는 이들 부부에게 딱 맞는 장소다. 엄태웅-윤혜진 부부의 전원 주택은 매주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배우 신애와 가수 장윤정-아나운서 도경완 부부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의 타운하우스에서 생활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서울로의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보안 등 단독주택의 단점을 상쇄해 만족도가 높다.
바다 건너 제주로 이사하는 스타들이 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확산으로 서울과 제주가 1일 생활권이 가능해지면서 제주 이사도 늘었다. 이상순-이효리는 물론 이재훈 이정 허수경 김희애 등은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연예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대중과의 관심이 어느 정도 차단되는 점, 수도권 못지 않게 잘 지어진 타운하우스와 자연환경, 비교적 싼 물가 등이 제주 생활의 매력이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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