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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비즈 지수] '무도가요제' 아이유, 주말에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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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비즈 지수] '무도가요제' 아이유, 주말에 뜨겁다

입력
2015.07.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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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은 한국을 대표하는 연예계 라이벌 스타들의 대중 관심도를 비교해봤습니다. 8일부터 19일까지 12일간 SNS, 각종 신문 기사, 주요 온라인 사이트 댓글 등을 합산해 관심지수를 매겼습니다. '국민 여동생' 혹은 '국민 첫사랑' 하면 늘 언급되는 수지와 아이유, 아이돌 그룹 빅뱅과 엑소, 배우 중에는 김수현과 이민호, 연예기획사 양대산맥인 SM 이수만과 YG 양현석, '섹시퀸'의 자리를 현아와 효린 등이 그 주인공입니다.

■수지 vs 아이유

수지와 아이유는 귀엽고 순수한 이미지로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국민적 스타다. 하얀 피부에 긴 생머리, 큰 눈망울을 지녔다는 게 공통점이다. 가수 뿐 아니라 연기 분야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라이벌이다.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의 관심지수는 날마다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쳤다. 최종 집계는 아이유가 16만 5,138건으로 수지의 16만 3,124건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아이유는 평일보다 주말에 유독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최근 출연 중인 MBC '무한도전 가요제'의 영향으로 방송이 되는 토요일 전후로 수치가 급상승했다. 뉴스와 SNS, 댓글 등 세항목에서 고루 높은 지수를 나타냈다.

수지는 8일과 13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8일에는 화보 촬영차 방문한 로마 사진 덕에 SNS 점수가 높았고, 13일에는 tvN 새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캐스팅 고사 소식이 이슈로 떠올라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엑소 vs 빅뱅

빅뱅은 9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K팝 최고 인기 그룹으로 통한다. 여기에 몇해 전부터 엑소가 대항마로 떠올랐다. 지난 6월에는 같은 시기 신곡을 발표하며 최고의 자리를 놓고 두 거물이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누구의 손을 들기 어려울 정도로 차트 1위를 나눠가진 바 있다.

음악 성적과 별개로 대중의 관심지수는 엑소의 완승이다. 엑소는 24만 9,084건으로 빅뱅의 8만 3,802건보다 3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앨범 활동을 마쳤는데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64건의 기사와 2만여 글을 꾸준히 양산했다. 명실공히 '대세' 아이돌 그룹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김수현 vs 이민호

김수현과 이민호는 장동건·정우성의 뒤를 잇는 배우계 라이벌. 김수현은 바른 이미지로, 이민호는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왕자님과 같은 모습으로 아시아 여심을 양분해왔다.

광고계에서도 뜨거운 신경전으로 유명하다. 최근 상대가 모델로 있는 광고의 새 얼굴로 각각 발탁되면서 보이지 않는 자존심 대결이 한창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김수현이 판정승을 거뒀다. 총 2만 3,074건으로 이민호의 1만 6,681건보다 앞섰다.

두 사람은 초반 비슷한 흐름으로 꾸준히 점수를 올리다가 이민호가 먼저 치고 나갔다. 16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프로듀서상을 받으며 관심지수 3,265건을 올렸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인 17일 김수현이 맞불을 놨다. 데뷔 8주년 기념 SNS 이벤트를 시작하면서 팬들이 대거 활동을 시작했다. 뉴스는 많지 않았지만 주요 사이트에 데뷔 기념일을 축하하는 게시글과 댓글이 넘쳐났다.

■이수만 vs 양현석

대중문화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설문할 때마다 이수만과 양현석은 매번 1·2위를 다툰다. 1990년대 후반부터 아이돌 왕국을 건설한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그 뒤를 따라 탄탄한 기반을 쌓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연예계 주식부자를 따져봐도 1,500억원을 웃도는 주식을 가진 이들이 빠질리 없다.

최근 관심도는 이수만이 9,487건, 양현석이 5,313건으로 나타났다. SM엔터테인먼트가 새 사업권을 따낸 HDC신라면세점과 동맹을 맺은 점, 소녀시대가 음악 방송에서 100번째 트로피를 거머쥐며 수상소감으로 이수만을 거론한 점, 슈퍼주니어 콘서트에 나타나 멤버들과 사진을 함께 찍었던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으로 꼽힌다.

■효린 vs 현아

현아와 효린은 다른 색깔의 매력을 지녔지만 아이돌 대표 섹시퀸, '포스트 이효리' 등 많은 부분에서 같이 거론된다. 효린은 검은 피부와 탄력적인 몸매에 압도적인 가창력까지 갖춰 한국의 비욘세라고 불리고 있다. 현아는 도도한 표정 연기와 퍼포먼스로 독보적인 섹시미를 자랑한다.

씨스타로 활동 중인 효린이 아무래도 많은 조명을 받았다. 현아의 3,343건 보다 2배를 훌쩍 넘는 8,650건의 관심지수를 보였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효린은 이 기간 뉴스 187건, SNS 893건, 댓글7,570건이다. 반면 활동 공백기인 현아는 뉴스 82건, SNS 167건, 댓글 3,094건이다. 각 종목에서 두루 효린이 우세를 점하며 따뜻한 조명을 받았다.

◆ 스포비즈 지수란?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양대 스포츠산업 마케팅센터, 데이터분석업체 리비(leevi)는 7월8일부터 19일까지 12일간 프로야구 구단과 선수, 프로축구 구단 등을 대상으로 버즈량을 측정했다. 총버즈량은 ▲전국 일간지, 방송, 온라인 등 118개 매체의 기사 수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언급횟수 ▲유선 인터넷상 포털 사이트 등의 댓글수를 합산해 집계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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