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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의 믿음 속 '리그 최고'를 향하는 조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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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의 믿음 속 '리그 최고'를 향하는 조상우

입력
2015.07.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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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조상우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넥센의 강점 중 하나는 강한 불펜이다. 선발 마운드가 약하지만 불펜이 조기에 가동돼 승리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다. 그 중심에는 필승조 조상우(21)가 있다.

데뷔 3년차인 조상우는 어느덧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첫 해였던 2013년 5경기에 나와 8이닝을 소화하며 4실점에 그쳤지만 지난해 6승2패 11홀드 평균자책점 2.47을 올렸다. 지고 있던 경기에서도 조상우가 등판해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타선이 점수를 더 뽑아내 거둔 역전승이 많았다.

올해도 넥센의 불펜에는 조상우가 있다. 조상우는 5승3패 15홀드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 해 홀드 2위에 올라 있다. 넥센은 최근 2년 연속 홀드 1위를 차지했던 한현희가 선발로 보직을 변경하며 개막 전까지 불펜이 헐거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넥센의 불펜은 변함이 없다. 지난 시즌 48경기에 나와 69⅓이닝을 소화한 조상우는 올 시즌 전반기 만에 44경기에서 62⅓이닝을 던지며 '중간투수 한현희'의 빈자리까지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평소 투수들의 투구수와 등판 간격 등을 엄격하게 지켜주는 염경엽 넥센 감독도 "조상우는 내 기준에서 무리를 하고 있다"며 안타까움과 함께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조상우는 "힘들거나 부담이 되진 않는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관리를 잘 해주신다"며 "구위는 여전히 자신 있다"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한현희의 빈 자리 또한 크게 의식하진 않는다. 그는 "작년에도 일찍 나와 2이닝씩 던진 경기도 많았다. 올해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빈자리가 느껴진다거나 하진 않는다"며 "경기를 나갈 때 크게 다른 건 모르겠다"고 말했다.

달라진 게 있다면 더 큰 책임감이다. 조상우는 "내가 나가면 무조건 막아야겠다는 그런 책임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반기는 썩 만족스럽지 않다. 그는 "아픈 데가 없었다는 건 만족스럽지만, 자주 흔들렸던 것 같아 전반기는 불만족스럽다"며 입맛을 다셨다. 더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는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잘 치러야 한다. 나가는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묵직한 직구로 상대를 윽박지르는 조상우의 씩씩한 투구는 리그에서 최고로 손꼽힌다. 주변에서 거는 기대도 크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 팀 최고의 선수가 아니라 리그를 이끄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며 조상우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상우 역시 "꼭 그렇게 되고 싶다"며 의지를 내보였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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