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김성근(73) 감독과 그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화는 온라인과 모바일 상에서도 단연 화제를 몰고 다녔다.
<p align="left">한국스포츠경제와 한양대 스포츠산업 마케팅센터, 데이터분석업체 리비(leevi)는 7월8일부터 19일까지 12일간 프로야구 구단과 선수, 프로축구 구단 등을 대상으로 버즈량을 측정했다. 총버즈량은 ▲전국 일간지, 방송, 온라인 등 118개 매체의 기사 수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언급횟수 ▲유선 인터넷상 포털 사이트 등의 댓글수를 합산해 집계했다. 그 결과 김성근 감독은 총 6만5,119건을 기록해 프로야구 10개 팀 사령탑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KBO리그 구단별 집계 결과 역시 한화가 16만8,204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감독은 김태형, 팀은 kt 최하위
최근 6시즌 동안 5차례나 최하위에 그쳤던 한화는 올해 44승40패(5위)로 선전하고 있다. 특히 무서운 뒷심을 바탕으로 역전승을 27차례(1위)나 거뒀다. 만년 꼴찌 팀의 통쾌한 반전과 함께 김 감독의 지도력은 또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사령탑 버즈량 순위에서는 김성근 감독에 이어 통합 5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류중일(3만1,061건) 삼성 감독과 이종운(2만7,516건) 롯데 감독이 뒤를 이었다. 4위부터 8위까지는 김기태(1만7,050건) KIA 감독, 염경엽(1만6,153건) 넥센 감독, 양상문(1만4,289건) LG 감독, 김용희(1만2,262건), 조범현(1만506건) kt 감독이 자리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9,113건으로 9위, 김태형 두산 감독은 8,087건으로 가장 적은 관심을 받았다.
팀별로는 한화, 롯데(15만5,423건), 삼성(15만368건), KIA(13만4,975건), LG(12만7,067건), SK(12만1,688건), 두산(11만3,993건), 넥센(11만3,038건), NC(10만1,672건), kt(9만8,899건) 순으로 나타났다.
◇10일 삼성-SK, 15일 한화-롯데 버즈량 폭발
일자별로 살펴보면 삼성과 SK는 10일 버즈량이 폭발했다. 삼성은 2만3,917건, SK는 2만465건을 각각 기록했다. 류중일(5,056건) 감독과 김용희(3,441건) 감독 역시 버즈량이 증가했다. 이러한 이유는 전날 경기에서 나온 SK 김광현의 이른바 '빈 손 글러브 태그'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광현의 트릭 플레이는 경기 중 일부라는 의견과 선수가 심판에게 사실을 알려야 했다는 의견이 갈리면서 논란이 커졌다.
15일에는 한화, 롯데가 관심을 집중시켰다. 양 팀의 이날 청주 맞대결에서는 난타전 끝에 연장 10회 터진 김주현의 대타 홈런에 힘입은 롯데가 12-10으로 이겼다. 한화는 패색이 짙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뽑으며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마무리 권혁이 결승 홈런을 맞아 또 다시 4연승에 실패했다. 4시간24분의 혈전답게 롯데는 일일 버즈량 2만7,305건을 찍었다. 한화는 2만5,199건. 김성근 감독과 이종운 감독의 버즈량 또한 이날 각각 7,271건, 6,068건으로 측정됐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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