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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천송이 세계선수권 출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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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천송이 세계선수권 출전권

입력
2015.07.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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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천송이 세계선수권 출전권

‘포스트 손연재’천송이(18ㆍ세종고)가 손연재(21ㆍ연세대)와 함께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천송이는 지난 4월 18~19일과 지난 19일 태릉선수촌에서 각각 열린 리듬체조 국가대표 1,2차 선발전에서 합계 125.225점으로 1위에 올라 9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따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꿈의 무대로 삼았던 천송이는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이를 악물었다. 2차 선발전 첫 종목인 후프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15.100점을 받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볼에서 16.050점, 곤봉 15.300점, 리본에서 16.150점을 따내며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 천송이는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서 아쉬웠지만 지난 일이라고 생각하고 앞만 보면서 운동했다”면서 “국가대표 선발전 성적이 좋지 않아 나름 징크스였는데, 이번에 징크스를 깰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선배 손연재가 3관왕을 차지한 광주유니버시아드를 지켜보면서도 국제 무대를 향한 기대를 부풀렸다. 천송이는 “우크라이나의 안나 리자트디노바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연기를 가까이에서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173㎝의 큰 키에 쭉 뻗은 팔 다리로 주니어 시절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아온 천송이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향해 차근차근 성장한다는 각오다. 천송이는 “(손)연재 언니 바로 밑에 선수들이 제 나이 또래라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세계선수권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아 더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합계 5위를 기록한 손연재는 대한체조협회의 추천을 받아 태극 마크를 달았고 선발전 합계 124.125점으로 2위를 차지한 이다애(21ㆍ세종대)가 마지막 남은 티켓을 가져갔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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