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중 7명은 친환경차를 구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친환경차 중에서 하이브리드차의 선호도가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현대모비스가 운영하는 대학생 블로거단 모비스통신원이 지난 5월 대학생 1,240명을 대상으로 2015 자동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 차량 구매 시 연비>디자인>가격 순 고려
대학생들은 친환경차ㆍ연비ㆍ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에 관심이 많았다. 이는 업계에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키워드와 일맥 상통한다. 조사 대상 대학생들의 70.8%가 친환경차를 구입하겠다고 답했다. 친환경차 중에서 하이브리드차가 71.3%로 가장 인기였고 다음으로 전기차(21.7%), 수소연료전지차(6.9%) 순이었다.
특히 연비에 대한 관심이 컸다. 친환경차 구매 의사를 밝힌 대학생들 중 65.5%가 연비 때문이라고 답했다. 일반차량 구매 시에도 연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22.3%나 됐다. 디자인과 가격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18.3%, 18.1% 였다.
첫 차로 구입을 희망하는 차종을 묻는 항목에서도 역시 연비가 뛰어난 준중형차가 1위를 차지했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자동차 아반떼(10.5%), 기아 레이(6.1%), 기아 K5(5.9%), 수입차 중에서는 폭스바겐 골프(5.3%), 폭스바겐 비틀(5.3%) MINI 쿠퍼(4.6%)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그러나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호감 가는 차종으로 국산차는 현대 제네시스(13.8%), 제네시스 쿠페(9.6%), 쉐보레 카마로(5.8%)를, 수입차 부문에서는 아우디 A7(7.5%),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4.6%), 폭스바겐 비틀(4.2%) 등이 호감을 얻었다.
● SUV 선호도 높아져
최근 SUV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들의 SUV 선호도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대학생들의 SUV 선호도는 31.9%로 지난해 29.3% 보다 2.6% 증가했다. SUV는 지난해 조사에서 세단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조사에서는 세단과 함께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학생들의 차에 대한 관심은 상당했다. 집과 차 가운데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집'이라고 답한 이들은 52.3%, '차'라고 답한 이들은 47.7%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집보다 차를 우선 구매하겠다는 대학생들은 꾸준한 증가세다. 차를 먼저 구매하겠다는 학생들의 비율은 2012년 34.5%, 2013년 34.4%, 2014년 46.4%였고 올해 다시 47.7%로 올랐다.
대학생들의 자동차에 대한 인식은 향후 차량 개발 과정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 조사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모비스통신원이 운영하는 자동차 전문 블로그 MCARFE(www.mcarfe.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자동차 부품과 용품, 튜닝 등으로 인식조사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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