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슬레이트 지붕개량 지원

주택도시보증公ㆍ사회복지協과 협약 체결

부산시는 21일 오후 5시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주택도시보증공사 및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행복마을 노후주택 슬레이트 지붕 개량 지원에 관한 협약’을 맺는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은 행복마을의 노후된 슬레이트 지붕철거 및 개량 지원을 위해 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등 3자간 진행된다.

내용은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슬레이트 지붕 개량공사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하며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지붕개량 공사를 지원하고 ▦부산시는 슬레이트지붕 철거 및 사업에 필요한 자료제공과 행정사항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노후 주거지인 부산지역 행복마을은 상당 가구가 슬레이트 지붕구조로,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석면에 노출돼 있으나 그간 지붕개량 비용이 없어 철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행복마을 슬레이트 지붕개량 지원사업’을 통해 총 4,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1가구에 시범 시행한 결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이번 협약을 통해 1억원을 들여 총 25가구에 대해 슬레이트 지붕개량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내년부터는 주택도시보증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을 확대, 더 많은 가구에 대해 지원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협약은 주택도시보증공사 본사가 부산금융센터로 이전함에 따라 지역사회 공헌차원에서 이뤄진 것. 시는 이를 통해 앞으로도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협의해 부산지역 행복마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많은 가구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협의해 나감으로써 부산의 대표적인 낙후주거지인 행복마을 주거환경이 빠른 시일 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