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가짜백수오 파문을 극복하고 지역 특산물인 백수오의 신뢰성 회복 등을 위해 영주 백수오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GAP인증은 농산물의 생산 수확과 유통 과정을 단계별로 관리하고 농약 중금속 등 위해 요소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제도이다.
영주지역에선 지난해 155농가 75.8㏊(생산량 116톤), 올해 338농가 168㏊ 등 해마다 백수오 재배농가가 늘고 있으나 지난 4월에 터진 가짜 백수오 파문으로 농민들이 큰 어려움에 빠졌다.
영주시는 ‘믿을 수 있는 영주백수오’ 생산만이 난국을 타개할 유일한 방안이라고 보고 농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3차에 걸쳐 백수오 GAP인증에 따르는 인증절차와 준수사항, 관리계획서 작성방법 등을 교육했다. 이에 따라 장수면 문수면 등 85농가가 한국생약협회를 통해 GAP인증에 나섰고, 이미 농약을 살포했거나 고령자여서 인증이 어려운 경우엔 농산물이력추적 등록을 추진키로 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재배지에서 이엽우피소를 가려내고 유통 전에 유전자검사를 거치는 등 영주백수오의 이미지 제고와 농산물 안전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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