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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JFK공항에 동물전용 터미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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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JFK공항에 동물전용 터미널 만든다

입력
2015.07.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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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 세계 최초의 동물전용 터미널인 ‘노아의 방주(Ark)’가 건립될 예정이다.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이 터미널은 매년 7만마리 이상의 동물들을 수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름은 대홍수 직전 여러 동물들을 피신시킨 성경 속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 따왔다.

약 1만6,000㎡(약 5,000평) 부지에 4,800만달러(약 550억원)가 투입되는 동물전용터미널은 공항을 통과하는 이용객이 동행하는 애완견에서부터 말, 펭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들의 안락한 비행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설계부터 수의사와 동물 컨설턴트들이 대거 참여했는데, 애완견 전용 풀장, 냉난방 및 샤워장치가 갖추어진 외양간, 코넬 대학 수의대에서 운영하는 24시간 동물병원 등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물 주인은 웹캠을 통해 터미널 밖에서도 동물들을 지켜볼 수 있다.

옵션에 따라 달라지는 터미널 이용료는 아직 미정이나, 애완견용 고급 ‘스위트룸’은 하룻밤에 100달러(약 11만원)에 달한다.

수의사들은 동물의 후생 수준을 개선했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말을 이동시킬 일이 잦은 국제 승마쇼의 한 관계자는 터미널 건립에 대해 “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반겼다.

이정민 인턴기자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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