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첫 인사청문회 통과
전남도는 20일 산하 기관장 중 처음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전남복지재단 대표이사에 김승권(60)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지역사회보장발전연구센터장을 임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김 내정자는 전남복지재단 운영에 필요한 업무전문성과 경험을 상당히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위장전입 의혹, 부동산 투기의혹, 농지법 위반 의혹의 문제는 의심의 소지는 있으나 본인의 소명 등을 종합해볼 때 사실로 인정하기에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도의회는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에서 “30년간 보건사회연구원에 재직하면서 복지분야에 대한 폭넓은 시각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남복지재단의 역할제고와 경영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위장전입에 따른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과 농지 구입 과정에서 농지법 위반 의혹이 있고 자신이 근무하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딸을 취업시켜주는 혜택을 주는 등 전문가로서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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