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올 들어 108조원 증가
상위 10개 종목은 23조나 줄어
올해 들어 증시 활황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100조원 이상 늘어났지만 대형주 시가총액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16일 현재 1,300조8,800억원으로 지난해 말(1,192조2,500억원)보다 108조6,300억원(9.11%) 증가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411조8,700억원으로 지난해 말(435조600억원)에 비해 23조1,900억원(5.33%) 줄어들었다. 이들 10개 종목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36.49%에서 31.66%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할 때 제일모직(5위), 아모레퍼시픽(6위), SK텔레콤(10위) 등 3개 종목이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반면 포스코, 네이버, 현대모비스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말 2위 종목이던 현대차는 실적 부진 속에 시가총액이 9조원 이상 감소하며 4위로 내려앉았고, 한국전력은 시가총액을 4조원가량 늘리며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코스닥시장은 지난 16일 현재 시가총액이 210조9,700억원으로 지난해 말(143조900억원)에 비해 47.44%(67조8,800억원) 증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의 시가총액(37조7,500억원) 역시 지난해 말보다 52% 늘어났고, 전체 시가총액 대비 비중 또한 0.55%포인트(17.35%→17.89%) 상승했다. 지난해 말 각각 시가총액 1, 2위였던 다음카카오와 셀트리온은 순위가 맞바뀌었다. 바이로메드 로엔 산성엘앤에스 씨젠이 상위 10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렸고, CJ오쇼핑 이오테크닉스 GS홈쇼핑 컴투스는 10위권 밑으로 떨어졌다.
이훈성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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