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온라인 일러스트레이션 작가가 해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한국인 처음으로 역대 일러스트레이션 분야 3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20일 네이버에 따르면 온라인 일러스트레이션 서비스인 그라폴리오에서 일러스트를 연재하는 작가 ‘퍼엉’은 지난달 자신의 작품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Love is)를 주제로 해외 크라우드 펀딩인 킥스타터에 참여했다.
결과 펀딩 시작 2시간 만에 목표액 1만달러를 달성했으며 펀딩 기간인 한 달 동안 총 12만6천달러(1억4,000여만원) 이상을 모금, 목표액의 1,000%를 훌쩍 넘기며 역대 일러스트레이션 분야 3위에 올랐다.
미국,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부터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권,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권까지 전 세계 70여개국 1,800여명의 후원자가 펀딩에 참여했다. 후원자들은 퍼엉의 일러스트레이션을 담은 엽서집, 아트북 등을 후원 보상으로 제공받게 된다.
여대생 신인작가인 퍼엉은 현재 그라폴리오에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스토리픽에 작품을 연재하는 정식 연재 작가로 활동 중이다.
평범한 일상 속 연인 사이의 소소한 행복을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그려낸 그는 그라폴리오에서만 2만6,000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팬 12만명 가운데 해외 팬의 비중이 93%가 넘는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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