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희생자를 낸 울산 한화케미칼 폭발사고를 수사중인 경찰 수사본부(본부장 김녹범)는 20일 폐수저장조 폐수에서 인화성 물질인 염화비닐(VCM) 및 아세트산비닐(VAM)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 폭발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폭발사고 후 폐수저장조(C1, C2) 탱크에서 펌프를 통해 용출되는 폐수를 수거해 감정한 결과 인화성 물질인 염화비닐(VCM) 및 아세트산비닐(VAM)이 검출됐다고 국과수로부터 통보받았다.
경찰은 이 물질이 폭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는지 여부에 대한 합동감식 결과가 나오는 이번 주 중으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폐수에서 인화성 물질이 검출되었다는 감정 결과를 국과수로부터 정식통보를 받고 지난 주말 한화케미칼 팀장 A씨와 폐수처리담당 LㆍY씨 등을 재차 소환, 폐수저장조에 VCM과 VAM이 유입된다는 사실과 이러한 사실을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교육을 하였는지, 사고 전 가스누출 측정 실시 여부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재조사를 벌였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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