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최운정(25.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서 감격의 첫 승을 일궈냈다.
최운정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장(파71·6,512야드)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최운정은 장하나(23.비씨카드)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최운정은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반면 장하나는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컵은 최운정의 차지가 됐다.
경찰 출신인 아버지 최지연(56)씨가 8년째 골프백을 메고 있는 최운정은 LPGA 투어 156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해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을 비롯, 세 차례나 준우승에 머무는 등 우승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최운정은 157번째 출전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LPGA 데뷔 7년 만의 쾌거였다.
한편 리디아 고(18)는 13언더파 271타를 쳐 평샨샨(중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김효주(20·롯데)와 백규정(20·CJ오쇼핑)은 공동 5위(11언더파 273타),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공동 8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최운정(가운데).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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