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가 지난해 전세계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20일 일본 자동차 조사연구기관 포인(FOURIN)의 세계자동차조사월보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지난해 전세계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7만7,473대를 판매해 도요타(116만2,000대), 혼다(27만9,000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현대ㆍ기아차의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2010년 6,062대에서 2011년 3만4,863대, 2012년 5만2,590대로 크게 늘어나 2년 연속 3위에 올랐다. 2013년 포드에 3위 자리를 내줬지만 지난해 다시 3위를 기록했다.
현대ㆍ기아차는 2009년 7월 세계 최초로 아반떼,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하이브리드카 시장에 진출했다. 2011년에는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쏘나타ㆍK5 하이브리드를 시장에 내놓으며 친환경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대ㆍ기아차는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는 선전했지만 전기자동차 시장에서는 지난해 661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를 합한 친환경차 전체 판매 순위에서는 완성차 업체 가운데 5위를 기록했다. 도요타가 118만3,000대로 압도적 1위였고 2위는 혼다(27만9,871대), 3위 포드(8만7,208대), 4위 닛산(8만4,316대) 등의 순이었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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