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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해외환자 유치 '안간힘'

입력
2015.07.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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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로 의료관광객 반토막… 유치업체 인센티브 제도 시행

부산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따른 의료관광객의 급격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환자 유치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환자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부산에는 108개의 해외환자 유치업체가 등록해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 메르스 사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해외환자가 절반 이상 줄어 업체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는 최근 해외환자 유치업체 협회와 간담회를 개최, 대책을 협의한 결과 해외환자 유치결과에 따라 유치업체에게 장려금을 지원하는 인센티브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인센티브 지원 방법은 부산시에 정식 등록한 해외환자 유치업체가 해외환자를 유치한 후 일정기간 이상 그 환자가 체류할 경우 1인당 1만원씩 지급하는 방안이다. 이 제도는 올해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운영성과에 따라 내년에도 계속 시행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산시는 주요 목표 시장인 중국 의료관광객을 대규모로 유치하기 위한 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오는 11월 전국 최초로 의료관광 테마 크루즈 프로그램을 개발해 부산의 50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중국인 의료관광객 2,000명을 한꺼번에 부산에 유치하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시는 또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모스크바 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하고, 카자흐스탄 의료관계자를 초청해 팸투어를 시행하는 등 메르스로 인한 의료관광객 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부산을 아시아 의료관광 허브도시로 키우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다음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벡스코에서 ‘2015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2020년 아시아 의료관광 3대도시 진입을 목표로 2009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데, 특히 올해는 ‘부산국제안티에이징엑스포’와 통합 개최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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