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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픽셀'… 어른 감성 건드린 영화 흥행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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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픽셀'… 어른 감성 건드린 영화 흥행몰이

입력
2015.07.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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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었던 동심을 노크한다.

여름 극장가에 애니메이션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스오피스 1위의 '인사이드 아웃'을 비롯, 1980년 비디오 게임을 영화 소재로 삼은 '픽셀'도 흥행 상승을 보이고 있다. 29일에는 '미니언즈'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시작한 '인사이드 아웃'은 국내서 개봉한 픽사의 역대 애니메이션 중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은 18일 39만3,93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관객은 168만291명으로, 200만 관객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인사이드 아웃'은 픽사가 국내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스코어가 가장 높다. 앞서 '토이 스토리3'(148만명) '월-E'(132만명) '업'(104만명) '인크레더블'(82만명) 등이 뛰어난 완성도에도 불구, 한국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인사이드 아웃'은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지난 9일 개봉 첫 주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박스오피스 상승 계단을 탔다. 개봉 첫 주 토요일인 11일 하루에만 27만9,115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나, 1주일 뒤 토요일에는 11만여 명이 늘어난 39만 명이 관람하며 흥행 역주행에 들어갔다. 특히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하며 흥행에 불을 당겼다.

'인사이드 아웃'은 11세 소녀 라일리의 다섯 감정-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이 빚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여기에 사라진 추억들을 꺼내며 단순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을 넘어 세대를 소통하는 작품으로 성인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이날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픽셀'은 16만4,120명(누적 32만1,261명)을 동원했다. '픽셀'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추억을 되감기하는 영화다. 오락실에서 봤을 법한 아케이드 게임의 주인공들이 대거 등장, 지구를 위협하는 내용은 2040 관객들을 저격하고 있다.

'픽셀'에는 고전 아케이드 게임에 대한 오마주를 담고 있다. 한번쯤 조이스틱을 건드려 봤을 성인이라면 영화에 등장하는 팩맨, 갤러그, 동키콩, 스페이스 인베이더 게임이 3D 그래픽을 통해 실감나는 영상을 그려내고 있다. '픽셀' 역시 '인사이드 아웃'과 마찬가지로 추억을 잊고 사는 성인들을 달래주는 힐링 무비로 성인 관객을 대상으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이달 말 개봉을 앞둔 '미니언즈'는 슈퍼배드의 스핀오프 버전이다. 이미 북미 개봉으로 대박 흥행을 기록하며 한국에서도 무난한 성적을 예상하고 있다. '미니언즈'는 북미 개봉 첫 주말 사흘동안 무려 1억1,572만 달러(약 1,800억원)를 벌어들였다.

'미니언즈' 역시 단순히 어린이 관객들만 동원해 대박 흥행을 이뤄내지 못했다. '키덜트'라 불리는 성인 관객들이 앞다퉈 극장으로 몰리면서 세계적인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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